안녕하세요?
서울대 피부과 박사, 피부과 전문의 닥터 샤샤샤 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 있어서요.
제가 교신저자로 있는 논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입니다 ㅎㅎㅎ
내용은 로지에-훈지커 증후군 (Laugier-Hunziker syndrome)에서 레이저 치료후 장기 경과와 재발시 치료를 말하는내용인데요.
너무 어려워서 입술 검은 반점, 잇몸 검은 반점에 관하여 전반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ㅎ
입술반점, 잇몸 반점
입술에 반점이 생기면, 걱정이됩니다.
흑색종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하지만 1~2개의 입술반점으로 내원하셔서 조직검사를 하면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것은

입술 흑자 (labial lentigo, labial melanitic macule) 라는 병입니다.
이는 레이저 치료에도 반응을 잘하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양성질환입니다.
그러나 입술의 반점이 굉장히 진하고 여러개 일때는 더욱 걱정이 됩니다.
내가 무슨 심각한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것 때문입니다.

입술의 다발성 반점
저렇게 입술에 반점이 많으신 분들은 입안 구강점막에도 반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점막의 반점
또한 잇몸에도 반점이 꽤 발견됩니다.

잇몸의 반점
이럴 경우 많은 의사들이 의심하는 병은 포이츠-제거스 증후군(Peutz-jeghers syndrome) 입니다.

이는 상염색채 우성 유전질환으로,
입술의 반점 외에도 소화기계에 다발성 과오종성 용종들이 같이 발생합니다.
소화기계 내시경, 유전학적 검사가 추가되어야 확진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355021&cid=51362&categoryId=51362

포이츠-제거스 증후군
포이츠-제거스 증후군(Peutz-Jeghers syndrome)은 소화관에 발생하는 다발성의 과오종성 용종증과 함께 피부점막의 멜라닌 색소침착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입니다. 1921년과 1949년에 Peutz와 Jeghers 등에 의하여 각각 보고되었습니다. 드문 질환으로 6만에서 30만명당 한 명의 빈도로 발생하며, 성별에 따른 발생빈도의 차이는 없습니다. [개요] 포이츠-제거스 증후군(Peutz-Jeghers syndrome)은 소화관에 발생하는 다발성의 과오종성 용종증과 함께 피부점막의 멜라닌 색...
terms.naver.com
똑같이 생긴 입술의 검은 반점이 다발성으로 발생한 환자입니다.

소화기 내시경, 유전학적 검사에서 정상소견을 보입니다.
또한 포이츠-제거스 증후군과는 다르게 소아기가 아닌 청년층, 중장년층에서 반점이 발생한다는 임상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포이츠-제거스 증후군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전신 질환이 없는 양성 질환입니다.
포이츠-제거스 증후군을 감별하면, 로지에-훈지커 증후군 (Laugier-Hunziker syndrome) 진단이 가능합니다.
국내에 로지에-훈지커 증후군에 관한 보고들이 몇 예가 있는데요.
하지만 레이저 치료후 장기 추적관찰한 논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연 레이저 치료로 색소를 제거하면 어떻게 경과가 되는 것일까요?
논문 보겠습니다.


입술과 구강의 다발성 색소 병변으로 내원한 환자입니다.
포이츠-제거스 증후군과의 감별을 위하여 소화기 내시경을 시행했고, 정상 소견을 보였습니다.


조직검사상 기저세포층의 멜라닌 축적과 진피 상부의 멜라닌탐식세포의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이에 로지에-훈지커 증후군으로 진단하고, 2~3번의 레이저 치료후 호전되었습니다.
7년의 시간이 시간이 지나고, 환자가 다시 병원을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는 1년전부터 다시 입술의 색소반점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 하였습니다.

첫번째 내원시 치료를 하지 않은 잇몸 병변의 색소는 지속되었습니다.
입술의 병변은 7년전과는 다른 새로운 부위에 발생한 병변이었습니다.
환자는 입술의 반점이 있어 생활의 불편감을 호소했습니다.
웃을때 입을 가리고 웃게 되고, 환하게 웃기 힘들어 사회생활의 불편을 느끼고, 레이저 치료를 원했습니다.

이번 치료는 입술외에도, 구강점막, 잇몸에도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2~3번의 레이저 치료로, 환자는 깨끗한 입술과 잇몸, 구강점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환하게 웃을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하다고 말씀을 주셨구요 ㅎㅎㅎㅎ
입술의 반점은 레이저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경험상, 입술, 구강점막 보다 잇몸의 레이저 치료시 좀더 높은 세기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레이저 치료후 5~6년이 지나면 병변이 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발 시에도 레이저 치료로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ㅎㅎ

물론 입술에 반점이 1개 있으신 분들도 레이저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
결론 ㅎㅎㅎ
입술, 잇몸 반점 레이저 치료로 시원한 웃음 되찾으세요 ^^

이만 마치겠습니다 ^^
병원을 물어 보시는 분이 있어서요. 비밀 댓글로 문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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