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질환

손발톱 흑색증 (흑색손발톱) 치료하기 , 악성 흑색종 감별

닥터샤샤샤 2019. 11. 23. 02:05

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피부과 의학박사 닥터 샤샤샤 입니다.

닥터백은 인턴 , 피부과 레지던트 모두 S 병원에서 근무를 하였고,

그 뒤 군대에서도 ㅅㄷ병원 에서 일 했으며,

다시 대학병원으로 돌아와 펠로우, 스텝도 S 병원 A 병원에서 근무 하였습니다.

민간 의료 체계, 군 의료 체계에서 최전방에서 근무하다 보니,

환자가 가진 증상이 어떤 건지 최종적으로 진단을 하고,

최종적으로 치료를 해주는 의사로 살아 왔습니다.

(ㅎㅎㅎ 그럴 운명이었나 봅니다 )

그래서 대학병원 피부과에 가장 많이 오는 증상 중 하나인 손발톱 흑색증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 습니다. ㅎㅎㅎ

보통 이런 모양으로 환자들이 찾아온다. 출처 google 이미지


"내가 흑색종인가요??"

병원에 손발톱이 까매져서 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의 질문이다.

흑색종 진단은 조직검사가 필요하지만, 손발톱 조직검사의 경우는 많은 불편함이 있다. (조직이 단단하여 봉합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대체할 방법들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231

손발톱 흑색조갑증이 흑색종 시그널 - 메디칼업저버

최근 서울의대 문제호 교수팀(서울대병원 피부과·1저자, 피부과 온정윤 임상강사)이 손발톱에 나타나는 검은선의 형태와 크기만으로 보다 손쉽게 흑색종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흑색...

 

위는 모교인 서울대학교병원 문제호 교수님의 논문 발표 뉴스 기사이다.

내가 좋아하는 후배 온정윤 선생이 제 1 저자로 훌륭한 연구를 하였다.

요약하자면

흑색조갑 너비가 3mm 이상인 경우, 다양한 색조를 띠는 경우, 비대칭성을 보이는 경우,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주변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 등이 흑색종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태다.

흑색종의 경우는 이런 모양이다. 주변 피부까지 색소 침착이 번져 있다. 출처 google 이미지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이와 같은 흑색종이 아니니, 처음부터 너무 걱정 하실 필요는 없다. (많은 환자분들이 두려움에 떨면서 내원하기에 안심 시켜 드리려고.... 그러나 정확한 진단은 피부과 전문의의 확인을 요한다.)

보통 (90% 이상, 개인 경험상) 오는 손발톱 색소 침착 환자의 진단은 세로선 흑색손발톱 (longitudinal melanonychia,양성질환) 이거나 무좀에 동반된 손발톱흑색증 (melanonychia caused by onychomycosis, 양성질환) 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양성 손발톱 흑색증의 치료에 관하여 알아보자!!!

손발톱 흑색증 환자들은 발톱에 경우도 불편감을 호소하지만, 손톱의 경우에는 더 많은 불편함으 호소한다.

환자가 사회생활을 하며 손을 보여줄 일이 많은데, 사람들이 자꾸만 물어보고, 또한 자기 자신도 손톱이 부끄러워 감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환자의 경우에 매니큐어를 칠하거나, 손톱을 자신있게 보여주지 못하고, 구부리는 모양을 하게된다.

요즘에는 매니큐어를 칠하고 다시 지우는 것이 힘든 것을 고려하여, 붙였다 뗐다 하는 방식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ㄷㅅㄷㅂ라고 ㅎㅎㅎ 사진은 관계 없는 google 이미지

양성 손발톱 흑색증의 경우, 기본적으로 검은색 으로 색소침착이 되었기 때문에, 검은 색을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레이저가 치료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755nm 파장의 alexandrite 나 1064nm 파장의 ND-YAG 레이저가 대표적이다.

아래는 레이저 치료의 대표적인 사례 사진이다.

레이저 시술후에 무좀에 동반된 발톱의 흑색선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Dermatol Surg. 2017 Jul;43(7):996-999.

엄지에 발생한 검은색의 세로선 흑색손발톱증. 4번의 치료로 재발없이 호전되었다. 출처: Korean J Dermatol

2016, vol.54, no.5, pp. 406-408 (3 pages)

가장 흔한 형태의 흐릿한 세로선 흑색 손발톱증. 3번의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치료후에 재발하는 경향이 있지만, 점점 재발되는 색소의 양이 줄어든다. 출처: Korean J Dermatol

2016, vol.54, no.5, pp. 406-408 (3 pages)


결론!!

양성 손발톱 흑색증 환자 대부분이 치료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불편하게 그냥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성 손발톱 흑색증도 치료 방법이 있으며, 레이저 치료로 생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Ps. A 병원에서 근무할 때 많은 양성 손발톱 흑색증 환자들을 레이저로 치료하여 좋게 해주었는데, 최근 지인 피부과 전문의 원장님이 저의 이야기를 듣고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연락을 받고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

Ps. 손발톱 무좀의 경우도 색소 침착이 올수 있습니다. 경구약 복용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은 손발톱 무좀 레이저로 무좀도 치료 할 수 있겠습니다.

 

병원을 물어 보시는 분이 있어서요. 비밀 댓글로 문의 부탁 드립니다.